'김현수 역전 3점포' 두산, 롯데 꺾고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26 21: 52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으로 3위 굳히기에 나섰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터진 김현수의 역전 스리런홈런을 시작으로 앞서 나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62승 49패가 됐다.
선취점은 1회초부터 나왔다. 롯데는 선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이우민의 희생번트, 2사 후에 나온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두산은 4회말 1사에 정수빈과 민병헌의 연속안타에 이은 박세웅의 폭투,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김현수의 3점홈런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롯데가 6회초 최준석, 정훈의 연속안타와 오승택의 2루 땅볼, 2사 후에 나온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로 따라오자 두산은 다시 도망갔다. 6회말 반격에서 두산은 1사 후 김현수의 1루 방면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볼넷,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와 대타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5-2를 만들었다.
8회초 롯데가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두산은 리드를 지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위기에서 롯데 타선을 봉쇄한 함덕주, 마무리 이현승의 피칭이 빛났다.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에 버금가는 투구를 했다. 남은 이닝은 진야곱-오현택-함덕주-이현승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와잭은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활약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볼넷, 최주환이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4회말 1사까지 퍼펙트로 기세를 올렸지만 김현수를 넘지 못하고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해 패했다. 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53승 61패가 되며 8위로 추락했다. /nick@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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