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전북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이날 레오나르도는 전북의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감바 오사카의 간담늘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런 활약에 레오나르도는 AFC가 선정한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는 "시작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바 오사카는 J리그 우승팀인 만큼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비 전환이 빠른 팀이라 대비를 많이 했다. 그럼에도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준비한대로 득점하지 못한 만큼 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외에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적었다. 사실상 전북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한 셈. 이에 대해 레오나르도는 "우리 팀의 공격 스타일이 측면을 많이 이용한다. 공간을 만들어주는 좋은 동료들이 많아서 측면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북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충분히 측면으로 침투할 수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잘되지 않았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답했다.
홈에서 비긴 만큼 전북은 4강 원정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 승리를 하지 못하더라도 득점을 하고 비기면 4강행 티켓은 전북의 몫이 된다. 이에 대해 레오나르도는 "감바 오사카와 2차전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전에 있는 K리그 클래식 3경기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일단 한 차례 붙어본 만큼 장점과 단점에 대해 파악했다.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통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