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체이스 어틀리가 3루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MLB.COM의 켄 거닉 기자등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어틀리가 팀이 원정중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3루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은 팀 훈련에 앞서 개인훈련으로 진행됐고 팀 월락 벤치 코치가 지도했다. 월락 코치는 현역 시절 3차례 3루수로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했다. 돈 매팅리 감독과 론 로닉 3루 코치도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다저스의 내야수비는 어틀리가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될 때부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는 2루수 하위 켄드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복귀할 경우 2루는 붐비고 3루는 부족한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켄드릭의 복귀 후 다저스는 켄드릭, 어틀리,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 2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3명이 되는 반면 3루는 저스틴 터너 외에 마땅한 선수가 없게 된다.
이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은 “어틀리가 3루수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어틀리 자신도 “우선 3루수로 훈련을 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어틀리는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25일까지 1,555경기에 출장했지만 3루수로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선 적이 없다.
물론 어틀리가 3루 수비훈련을 했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3루수로 뛰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켄드릭이 9월 초에 복귀해도 남아 있는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3루 출장기회가 많지 않은데다 내년에도 다저스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편 켄드릭은 예상보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팅리 감독은 25일 “이번 주말부터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켄드릭이 복귀하면 주전 2루수로 기용될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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