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피가로 대체 후보 낙점…30일 LG전 선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27 16: 46

장필준(삼성)이 알프레도 피가로의 대체 선발 후보로 낙점됐다. 장필준과 정인욱을 놓고 저울질했던 류중일 감독은 고심 끝에 장필준을 30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
장필준은 퓨처스 경기에 4차례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28.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0일 한화전서 1이닝 5실점(5피안타 1탈삼진)으로 무너졌던 장필준은 지난달 26일 경찰청과의 대결에서 5이닝 1실점(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1일 상무전(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과 22일 롯데전(5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 모두 고배를 마셨다.

류중일 감독은 "직구 최고 145km 정도 나온다. 과연 몇 개까지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투구수도 투구수지만 작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은 1군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럴 바엔 장필준을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선동렬 감독님은 신인 투수가 첫 등판할때 가장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라고 하셨다"는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이 가장 위급한 상황에서 1군 첫 등판에 나서는데 본인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중간에 한 번 넣고 선발 투입하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어제 불펜 피칭(35개)을 하지 않았다면 6회 상황에서 투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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