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어제 아두치 공백 느껴지더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27 17: 11

"기회가 있을 때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안타 11개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치면서 3-5로 패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이종운 감독이 경기 전부터 전의를 불태웠지만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롯데는 두산보다 안타 2개를 더 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기 부동의 4번 타자인 짐 아두치가 빠진 게 컸다. 아두치는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나마 25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아두치 공백은 1경기로 줄었지만, 결국 아두치 없이 치른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해 아두치는 타율 3할8리 25홈런 86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있다. '독이 든 성배'였던 4번 타자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27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어제 경기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면서 "아두치 공백은 어쩔 수 없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아두치의 아들 제임스 찰리 아두치는 25일 무사히 세상에 태어났다. 덕분에 아두치는 27일 홈경기부터는 팀에 합류,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아두치는 이날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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