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SK전 1실점...78일만의 승리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7 20: 50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1실점 호투로 78일만의 선발승을 올릴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27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9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했고, 이따금씩 구사한 체인지업도 효율적이었다.
시작은 위기였다. 류제국은 1회초 브라운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후 이명기와 최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정의윤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 순식간에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박정권을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김강민의 타구를 오지환이 맨손으로 처리해줬다. 이어 류제국은 정상호를 147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류제국은 3회초 나주환에게 크게 바운드되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히메네스가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호수비를 보여줬다.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1사 2루가 됐으나, 브라운과 이명기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는 최정 정의윤 박정권을 내리 잡아내,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초에도 압도적이었다. 첫 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상호 나주환 김성현을 모두 패스트볼 구위로 눌러버렸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6회초 실점했다. 첫 타자 브라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명기의 2루 땅볼에 브라운이 3루로 진루해 1사 3루가 됐다. 위기서 최정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1이 됐다. 류제국은 정의윤을 2루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실점 없이 6회초를 마쳤다.
LG는 7회초 류제국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까지 SK에 2-1로 리드,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류제국은 시즌 4승에 성공한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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