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또 한 번의 8이닝 역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호수비가 나오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가 최대 위기였다. 서건창-브래드 스나이더-유한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서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을 1-2-3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린드블럼은 2회 1사 2루에서 박동원에게 우익수 쪽 짧은 타구를 맞았는데, 이를 손아섭이 슬라이딩으로 잡아낸 뒤 2루에 지체없이 송구해 더블아웃을 잡아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 린드블럼은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하성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150km 한복판 직구 승부를 펼치다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린드블럼은 4-1로 앞선 7회초 김하성과 박동원, 대타 고종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잡아낸 린드블럼은 유한준 타석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지만 황재균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뒤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7회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박병호-윤석민-이택근을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이닝을 소화한 린드블럼의 투구수는 113개, 이날 역시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롯데가 8-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린드블럼은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cleanu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