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문새미와 결승서 붙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27 21: 27

전날 남자친구와 GSL서 공개데이트를 즐길 정도의 여유가 결코 허세가 아니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가희는 김가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가영이 4시즌 연속 W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27일 서울 가산 헝그리앱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MSI WSL' 이가희와 4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김가영은 지난 2013 WSL부터 4시즌 연속 W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가희는 참신한 전략을 잘 살리지 못하면서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이겼지만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력의 30%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 2, 3세트 모두 병영 반응로 더블이라는 다소 수비적인 전술을 택한 것에 대해 그는 "상대방의 올인 러시를 대비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소 딱딱하게 답했다.
결승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에 대해 그는 "문새미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 결승에서 문새미 선수한테 두 판을 졌는데 실력이 아니라 운이었다고 보여주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