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거포’ 박경수(31, kt 위즈)가 타율 3할 대 진입과 함께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KIA에 5-3으로 승리. 40승(75패) 고지를 밟았다. 박경수는 이날 활약으로 타율 3할1리를 기록.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1회부터 선제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kt의 공격력은 이전과 달랐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이대형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앤디 마르테가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김상현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 첫 타석에 선 박경수는 박정수에게 우월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이후 1사 2,3루서 김태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점차 승기를 가져갔다. 박경수는 3회 마르테의 솔로포가 터진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그 후 2사 만루에서 박정수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박경수의 맹타는 계속됐다. 박경수는 5-3으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유창식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것.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그리고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에는 한승혁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 4안타 경기를 했다.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이자 이 안타로 시즌 타율 3할1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목포료 하고 있는 3할에 처음 진입했다.
단순히 타율에서만 박경수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박경수는 올 시즌 벌써 19홈런을 때려내며 커리어하이를 향해 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경기 포함 5개의 결승타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경수가 중심 타순에서 자리를 잡아주니 kt의 타선은 점차 강력해지고 있다. /krsumin@osen.co.kr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