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쇼’ 최정, 빈타 허덕이던 SK 구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7 22: 33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길었던 타점 침묵에서 탈출, 빈타에 허덕이던 타선의 구세주가 됐다.
최정은 27일 잠실 LG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무사 1, 3루에서 임정우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폭발,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6회초 1사 3루에선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의 첫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최정의 활약이 없었다면, SK의 승리를 바라보기 힘들었던 이날 경기였다.
최정 자신에게도 이날 활약은 의미가 있다. 최정은 지난 7일 삼성전에서 솔로포로 타점을 올린 후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서 타점이 없었다. 이 기간 타율 3할(20타수 7안타)을 기록했으나, 2루타는 하나 밖에 없었고, 득점권에선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면서 SK는 5위에서 점점 멀어졌고, 급기야 지난 25일에는 8위까지 떨어졌다. 26일 KIA전에서 정상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가까스로 8위에 올랐으나, 여전히 타선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정이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SK 타선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
한편 최정은 경기 후 “복귀 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나와 기뻤고, 그로 인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타석에서 앞으로만 치자고 마음먹은 부분이 잘 통했다”고 웃었다. SK는 LG를 6-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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