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발 출장시 3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던 추신수(33, 텍사스)가 이 기록을 31경기로 연장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7회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총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뒤 9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첫 세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의 네 번째 타석은 4-0으로 앞선 7회였다. 텍사스는 1-0이었던 7회 1사 1,2루에서 드쉴즈의 우전안타 때 상대 우익수 바티스타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2명의 주자는 물론, 발 빠른 드쉴즈까지 홈으로 들어와 단번에 3점을 추가했다. 3점 홈런과 같은 효과였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토론토 두 번째 투수 헨드릭스의 슬라이더(146km)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 행진을 이어 나갔다.

엄연한 중전안타성 타구였지만 시프트에 걸려 1루에서 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행운이 따랐다.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바람에 토론토 야수들이 잡을 수 없었던 것. 어쨌든 추신수는 이 안타로 18경기 연속 출루, 선발 출전시 3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5회 강한 어깨를 뽐냈다. 르비어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페닝턴의 타석 때 런앤히트가 걸렸다. 그러나 페닝턴의 타구는 추신수 정면으로 향했고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속임수 동작에 미처 귀루하지 못한 르비어를 1루에서 잡아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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