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사이영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레인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4안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시즌 10번째로 6이닝이상 피칭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6번의 선발 등판 중 24번째 퀄리티 스타트이기도 하다.
시즌 14승째(3패). 시즌 평균자책점은 1.61로 더 좋아졌다. 다저스가 이날 병살타 5개를 기록하고도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보다도 그레인키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4회까지 54개만 던졌던 그레인키는 5회 볼넷과 도루,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1개의 볼을 던져야 했다.

경기 후 그레인키는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볼카운가 3볼까지 몰렸고 모든 타자들에게 2 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많은 볼을 던져야 했다”며 “다른 이닝에서는 외야 멀리까지 가는 타구도 있었지만 초구로 타자를 처리한 것도 보통 때 보다 더 많은 3,4번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시내티의 간판 타자 조이 보토와 승부에 대해서는 “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보토에게 볼넷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우위를 보였다.
이번 원정 8연전에서 5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3연승을 거둔 것이)더 낫다. 앞으로 원정경기에서도 더 잘하기 바란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클레이튼 커쇼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나 비슷한 맥락으로 읽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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