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다르다...전북-성남·동국-의조 '박빙의 대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8 15: 00

일방적이었던 지난해와 다르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변함이 없지만, 성남 FC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는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이동국(전북)을 뛰어 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황의조(성남)의 존재는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오는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전북과 성남의 경기가 열린다. 현재 전북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성남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시즌이 2/3를 넘어선 지금의 순위는 해당 팀들의 전력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전북과 승점 차는 12점으로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전남 드래곤즈전도 좋지 않았다. 게다가 주중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경기를 0-0으로 비겼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없었다. 반면 성남은 최근 3연승으로 쾌조의 상승세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전북은 지난해 성남과 K리그 클래식 대결에서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3전승을 기록했다. 우승팀 전북과 강등권에서 간신히 탈출한 9위 성남의 차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성남은 이번 시즌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두 전북과 전력을 끌어 올린 성남의 대결 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동국과 황의조의 득점 대결이다. 오랜 시간 K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던 이동국에게 황의조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득점 랭킹 2위에 오른 이동국과 달리 4골에 그친 황의조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크게 성장하며 10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8골의 이동국은 7위다. 이동국과 황의조의 신구(新舊) 스트라이커 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portsher@osen.co.kr
황의조-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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