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김민성-심수창, 나란히 1군 말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28 16: 57

각 팀의 핵심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새로운 선수가 올라왔다.
KBO는 28일 경기를 앞두고 10개 구단 1군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한화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에스밀 로저스가 1군에서 제외됐다. 신성현도 함께 1군에서 빠졌으며 대신 정대훈과 구본범이 1군에 올라왔다.
한화 구단은 로저스의 1군 제외에 대해 '휴식 차원'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한국 무대 합류 후 5경기에서 무려 40.1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79라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4일 휴식 후 등판이 잦았고 경기당 소화 투구수도 많은 편이었다. 결국 이번 휴식 결정으로 앞으로 열흘간은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갈 길이 바쁜 한화로서는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로저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 그리고 체력을 회복하고 열흘 뒤 돌아올 로저스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한화는 정대훈과 구본범이라는 두 투수를 올려 만회에 들어갔다. 정대훈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한 불펜 요원이다. 구본범은 올 시즌 1군 3경기 출전 경력이 있다.
한편 넥센은 김민성과 이정훈이 1군에서 말소됐다. 서동욱과 장영석이 대신 1군에 합류한다. 최근 발목이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민성은 큰 부상은 아니나 조절 차원에서 빠졌다. 김민성은 올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15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넥센 타선의 핵심 중 하나다.
롯데는 심수창 대신 이날 선발로 예고된 배장호가 1군에 올라왔다. 심수창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3승5패5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24를 기록했으나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KIA는 27일 kt전 선발로 나섰던 박정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문경찬이 1군에 합류했다. 8월 남은 일정에서 더 등판하기 어려운 박정수는 9월부터 시행될 확대 엔트리 때 재합류를 저울질한다. 문경찬은 올 시즌 1군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77을 기록 중이며 퓨처스리그 24경기에서는 4승5패2홀드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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