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강습 타구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양현종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오정복의 강습 타구를 왼쪽 손목에 맞고 김광수와 교체됐다. KIA로선 뼈아플 수밖에 없는 부상.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앤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 김상현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에는 박경수(2루수 땅볼), 장성우(2루수 플라이)를 처리한 후 윤요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김사연의 타석 때 포수 백용환이 윤요섭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3회에는 김사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박기혁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그 후 오정복의 투수 방면 타구에 왼쪽 손목 부분을 맞았다.
공을 잡아 재빠른 1루 송구로 오정복을 아웃시켰다. 하지만 송구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이후에 양현종은 연습 투구를 했지만 공은 위로 크게 빠졌다. 결국 KIA는 여기서 김광수를 마운드에 올리고 양현종을 강판시킬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은 2⅔이닝동안 38개의 공만을 던진 채 피칭을 마쳤다.
한편 양현종은 검진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상태다. /krsumin@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