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이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오재영은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경기 전 정해놓은 최대 투구수 90개에 다다르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작년 10월 13일 이후 329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오재영이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한 오재영이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빗맞은 타구에 2점을 먼저 내줬다. 최준석을 볼넷, 오승택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2사 1,2루가 됐는데 문규현의 좌익수 쪽 빗맞은 타구가 야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오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짐 아두치를 병살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한 이닝을 막았다. 4회에는 최준석에게 볼넷, 이우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 추가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오재영은 5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 1사 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두치에게 1타점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결국 오재영은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그리고 오재영의 책임주자 1명이 홈을 밟아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