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배영수가 19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배영수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됐다. 지난 9일 대전 롯데전 선발승 이후 팀 사정상 구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배영수는 19일만의 선발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회 NC 1번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배영수는 그러나 2번 김준완에게 초구에 기습적인 번트와 함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종욱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에릭 테임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초구 134km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0m 중월 투런포가 된 것이다. 배영수의 시즌 16번째 피홈런.

2회에도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으나 지석훈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태군에게 좌측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돼 2루 주자 지석훈에게 득점을 내줬다. 3회에도 2사 후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30-30 클럽 달성의 희새양이 됐지만 나성범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이호준을 3루 직선타,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 그러나 5회 선두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대타 조영훈 타석에서 포수 폭스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순식간에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조영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80개로 스트라이크 53개, 볼 2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6.05에서 6.03으로 소폭 하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