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8회초 내리 적시타를 맞으며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규민은 28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0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타선에서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고, 0-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8승에 실패했다.
1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한 방을 맞았다. 브라운을 중견수 플라이, 이명기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로 형성되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선취점을 내준 우규민은 박정권과 이재원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김강민의 타구가 2루수 손주인 정면으로 향하며 첫 이닝이 끝났다.

이후 우규민은 안정감을 찾아갔다. 2회초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고,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는데, 위기를 넘겼다. 박진만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브라운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초부터 특유의 코너워크가 살아났다. 이명기를 몸쪽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최정은 커브로 3루 땅볼, 박정권은 2루 땅볼로 잡아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조동화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5회초에도 박진만과 브라운을 범타처리한 뒤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최정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이명기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다섯 번째 이닝이 끝났다. 우규민은 6회초와 7회초에 연속 삼자범퇴, 타선의 지원 없이도 호투를 이어갔다.
호투하던 우규민은 8회초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실점했다. 이명기의 타구가 좌익수 채은성의 실책성수비로 2루타가 됐고,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위기서 박정권에게 우전적시타, 이재원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강민에게도 중전적시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0-4로 끌려갔다.
LG는 우규민 대신 이동현을 투입, 이동현은 1사 1, 2루 위기서 김성현을 2루 땅볼, 조동화를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을 피했다. LG는 8회초까지 SK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