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엄상백, KIA 상대 인생투로 3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28 20: 52

kt 위즈 루키 엄상백(19)이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시즌 3승을 노린다.
엄상백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 타선도 4점을 지원했다. 엄상백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3승 요건을 갖췄다.
엄상백은 1회초 신종길, 김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도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후속타자 백용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호령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박찬호(1루수 땅볼), 신종길(루킹 삼진), 김민우(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에도 필-이범호-김원섭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kt 타선은 4회말 4득점으로 엄상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점의 리드를 얻은 엄상백은 5회초 역시 나지완을 2루 플라이로 처리한 후 김다원, 이홍구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황대인을 헛스윙 삼진, 신종길을 우익수 뜬공, 김민우를 2루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선두타자 필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연속 범타 처리 기록은 깨졌다. 그러나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범호의 2루 도루를 포수 윤요섭이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엄상백은 데뷔 후 1경기 최다인 7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스스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즌 3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krsumin@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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