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봉승’ 세든. “2013 영상 본 게 주효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8 21: 23

SK 와이번스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한국무대 첫 완봉승에 성공, 팀의 3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세든은 2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113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이로써 세든은 2013시즌 포함,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SK는 LG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세든은 2013시즌 특급 선발투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정교한 코너워크로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뛰어났다. 이따금씩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에 공을 넣었지만 LG 타자들은 이에 범타로 응답했다.

경기 후 세든은 “처음부터 타자를 맞혀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재원 선수와의 호흡이 좋았고,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후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완봉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 호투의 원인에 대해선 “2군에 내려가 2013시즌 영상을 본 게 컸다. 당시 영상을 조웅천 코치가 보관하고 있어서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고쳐나갔다. 그게 주효했다. 2군 코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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