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루키 엄상백(19)이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한 소감을 전했다.
엄상백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도 10-0으로 완승을 거두며 엄상백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모처럼 엄상백의 시원시원한 투구를 볼 수 있었다.
엄상백은 이날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5월 30일 수원 두산전 이후 퀄리티 스타트가 없었던 엄상백이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긴 이닝을 끌고 갔다. 1회와 2회, 그리고 7회에 각각 1개의 안타씩만을 허용했을 뿐이다. 삼진 7개를 뽑아내면서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엄상백은 경기 후 “신인인데도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런데도 부진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했다”라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2군에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