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박병호 "좋은 타구로 역전, 기분 좋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28 22: 08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9)가 시즌 46호 홈런을 역전 만루포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1루수 4번 타자로 등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역전 만루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이 3-4로 끌려가던 7회초, 넥센은 2사 1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와 서건창이 강영식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박병호 앞에 밥상을 차려줬다. 만루에 등장한 박병호에 맞춰 롯데는 최근 구위가 좋았던 홍성민을 냈다. 박병호는 올해 홍성민을 상대로 6타수 4안타로 강했지만, 최근 경기였던 1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9회말 2사 후 득점찬스에서 삼진을 당했었다.

하지만 역시 박병호는 찬스에 강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홍성민의 132km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스윽 들어왔다. 박병호는 히팅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가볍게 공을 퍼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간 비거리 130m 역전 만루포였다. 시즌 4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도 동시에 지켰다.
경기 후 박병호는 "어제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어 기쁘다. 몇 번의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오늘 좋은 타구로 역전을 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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