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시즌 99⅓이닝 투구 '100이닝 임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28 22: 31

한화 수호신 권혁(32)이 어느새 시즌 전체 99⅓이닝을 던지며 100이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권혁은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8-4로 4점을 리드한 상황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권혁을 주저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2⅓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한화의 8-5 승리를 마무리했다.
7회말 첫 타자 박민우를 초구에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권혁은 8회말 용덕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나성범을 2루 땅볼,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권혁은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조인성의 패스트볼로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최재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 이때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가 올라와 템포를 끊었고, 권혁은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 용덕한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권혁이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그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총 투구수는 36개로 스트라이크 24개, 볼 12개. 이날로 권혁은 시즌 99⅓이닝을 마크, 개인 첫 구원 100이닝 돌파가 임박했다. 데뷔 후 최다이닝으로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다 구원이닝을 기록 중이다. 기록 그 이상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100이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권혁, 그의 뜨거운 투혼이 한화를 다시 5위 자리로 복귀시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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