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스틴슨이 넥센의 거포 박병호를 막을까?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넥센의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박병호의 홈런포이다.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병호는 유난히 KIA 투수들에게 강했기 때문이다. 올해 54타수 21안타, 타율 3할8푼9리를 기록했다. 게다가 10홈런과 21타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올해 넥센을 상대로 4승10패로 부진했다. 절대적인 열세의 이유는 박병호였다. KIA는 선발투수 조쉬 스틴든이 나선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1승2패, 방어율 5.68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를 맞아 5타수 2안타를 내줬는데 모두 홈런이었다. 결국은 스틴슨이 6회 또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박병호를 막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넥센은 좌완 금민철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4경기(3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2.81를 기록하고 있다. 8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낚았다. 22일 잠실 LG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좋은 볼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KIA 약체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할 수 있다.
넥센은 5위 한화에 4.5경기차로 앞서 있어 안정권이다. 그러나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어 자칫 하다간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주말 KIA와의 2연전을 잡아야 숨통을 틔울 수 있다. KIA도 연패탈출을 위해 불펜까지 총동원할 것으로 보여 초반에 공격력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
KIA는 지난 26일 문학 SK전에서 4-2로 앞선 9회말 소방수 윤석민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후유증을 겪고 있다. kt와의 2연전도 완패를 당했다. 2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는 극심한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5위 자리도 다시 한화에게 넘겨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스틴슨의 호투도 절실하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힘든 경기를 벌여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