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결승 프리뷰] '클템' 이현우, "도전자 KT vs 최강 SKT, 새로운 카드 발굴팀이 웃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29 07: 20

5000장의 현장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을 향한 불꽃튀는 승부가 시작됐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 e스포츠의 영원한 맞수 SK텔레콤과 KT가 29일 오후 5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자존심을 걸고 롤챔스 코리아 서머 시즌 패권을 다툰다.
먼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프링 시즌 우승팀 SK텔레콤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최강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반면 우승을 해야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롤드컵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KT도 이번 대회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OSEN은 '클템' 이현우 해설이 이번 결승전을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현우 해설은 "이번 결승전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KT가 이번에도 SK텔레콤이랑 붙는 것 자체부터 큰 재미다. 통신사 더비 부터 시작해서 롤챔스에서 두 팀 간의 히스토리도 그렇다"면서 "재작년 롤챔스 서머 결승을 돌아보면 KT가 여유있는 입장이었는데 발목 잡혔다. 2년간 롤드컵에 못가는 시발점이 됐다. 도전자의 입장이 된 상황에서 걸려있는게 많다. 그야말로 흥미진진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결승과 관련한 전체적인 구도에 대해 이해설은 "예상이야 SK텔레콤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강한 팀을 꼽는다면 SK텔레콤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느낌 상 KT가 웬지 이길 것 같다. 라인별로 살피어보면 KT가 개개인 능력으로 보면 유리한 자리가 없다. 다만 팀워크에서 KT가 SK텔레콤 보다 강렬해보인다. 명경기 제조기가 됐다는 사실은 분위기와 퍼포먼스가 좋다"며 명경기를 끊임없이 보여준 KT의 팀워크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어 이 해설은 "KT를 보면 프로스트의 느낌이 강하다. 기복도 심하고 불리한 경기도 자주 보여주는 엄청 강한 느낌의 팀은 분명 아니지만 이기고 분위기 좋게 끈끈하게 게임하는 느낌이다. 이런 점이 KT가 이번 시즌 우승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라고 KT에 대해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승부처로 꼽을 만한 접전지를 묻자 그는 "중요하기 따지면 봇라인이지만 탑에 눈길이 쏠린다. 우선 마린이 흔들리고 있다. 썸데이는 기세가 너무나 좋다.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다. 갱플랭크 피오라 등 워낙 새로운 챔피언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심이 탑에 있다"라고 탑 솔러들이 맞붙는 탑을 접전지로 봤다.
이어 그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SK텔레콤의 식스맨 활용이다. 식스맨은 분명 양날의 검이다. SK텔레콤은 전세계에서 식스맨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팀이다. 김정균 코치의 역량 자체 보다 식스맨은 분명 리스크가 있다. 잘 풀릴때는 좋지만 꼬이면 그것 만큼 부작용이 큰게 없다.
KT는 신 챔피언에 대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의 여부다. 기존의 판도는 깨졌다. 아지르 빅토르만 해결되는게 아니다. 원거리 딜러도 코르키. 탑 역시 마오카이 럼블이 대세가 아니다. 갱플랭크 피오라 부터 시작해서 국내에서는 활용되지않았지만 탑 말파이트, 애쉬 야스오 , 트위치 트리스타나 등 새로운 챔피언들이 많다. 새로운 카드를 잘 발굴한 팀이 웃을 것 같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예측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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