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 LA 팬에 제대로 귀향신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9 13: 3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사진 우측)이 고향 팬들에게 인상적인 귀향신고를 마쳤다. 어틀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볼넷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어틀리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취득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1사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의 오랜 동료였던 지미 롤린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1-1 동점이던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해 ‘발’로 추가점을 올렸다.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던 어틀리는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이 타석의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2구째 원바운드 볼을 던지자 지체 없이 3루로 달렸다. 볼이 컵스 포수 미구엘 몬테로의 글러브에 들어가 접전이 예상됐으나 3루 송구가 나빴다. 슬라이딩하면서 송구가 빠지는 것을 본 어틀리는 즉시 홈으로 달렸고 2점째 득점에 성공했다. 결승 득점이기도 했다.

올시즌 최악의 베이스러닝 팀으로 평가되는(fangraphs.com)다저스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베이스 러닝이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우측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컵스 우익수 크리스 데노피아의 호수비에 걸렸다.
어틀리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멀지 않은 패서디나에서 출생했다. 고교도 LA 인근인 롱비치(폴리테크닉 고교)에서 다녔고 대학은 UCLA를 나왔다. 그야말로 LA가 고향인 선수다.
지난 20일 13시즌을 뛰었던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가 원정경기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홈경기였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어틀리에 대해 “정말 중요한 안타를 쳤다. (3루타를 만든)베이스러닝도 좋았다. 컵스 중견수 파울러가 흙(어닝트랙)에서 볼을 잡은 기회를 잘 살려 공격적으로 베이스러닝에 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틀리는 베이스 러닝에 대해 알고 있다.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영리하다. 정직하게 말해서 그 부분은 그 동안 우리 팀이 태만했던 면이다. 이런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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