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의 결승전 맞수는 역시 문새미 밖에 없었다. 문새미가 최유정을 꺾고 3시즌 연속 WS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새미는 29일 서울 가산동 헝그리앱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MSI WSL' 최유정과 4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문새미는 지난 2014 MSI WSL 시즌1, 2014 MSI WSL 시즌2에 이어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은 예상과 달리 최유정이 좋았다. 문새미가 무난하게 트리플을 가져가면서 병력을 모으는데 비해 최유정은 공허포격기로 문새미의 뒷마당을 노렸다. 첫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지만 최유정은 최대한 병력을 지키면서 거신을 충원했다. 최유정은 문새미의 트리플지역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문새미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하면서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2세트 만회한 문새미는 곧바로 3세트에서 병력 운용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문새미는 저글링만으로 최유정의 트리플 기지를 저지했고, 재차된 공격에서 본진 난입에 성공하면서 최유정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문새미는 뮤탈리스크로 최유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최유정이 문새미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최유정은 에코에서 문새미의 지상군을 힘에서 압도하면서 다시 한 번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 5세트 데드윙에서 최유정이 차원분광기를 활용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문새미는 히드라리스크로 요격에 성공하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문새미는 그대로 저글링과 함께 히드라리스크를 최유정을 몰아치면서 그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5 MSI WSL 4강전 B조
▲ 최유정 2-3 문새미
1세트 최유정(프로토스, 6시) 승 [바니연구소] 문새미(저그, 12시)
2세트 최유정(프로토스, 7시) [만발의정원] 문새미(저그, 1시) 승
3세트 최유정(프로토스, 5시) [세종과학기지] 문새미(저그, 11시) 승
4세트 최유정(프로토스, 5시) 승 [에코] 문새미(저그, 11시)
5세트 최유정(프로토스, 5시) 승 [데드윙] 문새미(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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