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으로만 던지는 것 같다".
사자 군단의 미래를 책임질 최충연(경북고 졸업 예정)이 제27회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B조 예선 2차전 캐나다전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충연은 29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최충연은 최고 140km 후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일본 취재진은 최충연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 세례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날 TV 중계를 통해 최충연의 투구를 지켜봤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 번 제대로 띄워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웃은 뒤 "던질때 얼굴과 팔이 많이 떨어져 있다. 힘으로만 던지는 것 같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충연과 같은 젊은 투수가 성장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류중일 감독은 "장래성이 뛰어난 선수다. 키도 크고 팔과 다리가 길다. 하지만 제구가 안되면 곤란하다. 프로 타자들은 150km 직구도 쉽게 친다"고 보완 과제를 내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