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날으는 말파이트...SK텔레콤, 돌진 조합 KT 분쇄 '우승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29 19: 22

몸이 풀린 SK텔레콤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마린' 장경환의 말파이트는 멈출 수 없는 기세를 보여주면서 SK텔레콤이 롤챔스 결승전서 2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2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KT와 결승전 2세트서 '마린' 장경환이 말파이트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고, KT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승부는 초반 일찌감치 결정났다. '페이커' 이상혁을 노린 KT가 4인 협공으로 이상혁의 다이아나를 덮쳤지만 '마린' 장경환의 말파이트가 그림같이 궁극기 '멈출 수 없는 힘'을 4명에게 적중시키면서 오히려 선수 전원이 초반 사망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과 '울프' 이재완이 전선에서 잠시 이탈했지만 선수 전원이 초반 나가떨어진 KT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기세를 완벽하게 잡은 SK텔레콤의 학살극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린' 장경환의 말파이트는 아예 대놓고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를 추격해서 잡았고, 글로벌골드는 11분경 4000으로 벌어졌다.
점점 점수를 벌려 8-2까지 앞서나간 SK텔레콤은 장경환의 순간이동이 돌아온 16분경 벌어진 한 타에서 기막힌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1-2.
이후는 SK텔레콤의 공세를 KT가 도저히 막을 수 가 없었다. 글로벌골드가 1만 5000가량 앞선 29분경 무난하게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그대로 KT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 scrapper@osen.co.kr
고려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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