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공략당한 송은범, 4⅔이닝 4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29 19: 47

송은범(31, 한화 이글스)이 두산 베어스 타선에 공략당하며 선발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에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한 송은범은 팀이 뒤진 상황에 물러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1회말을 가볍게 공 8개로 처리한 송은범은 2회말 실점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두타자 김현수의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이후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과 최주환의 우전안타에 1, 2루 위기를 맞이한 송은범은 1사 후 오재일에게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다음 이닝도 위기였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 선두 정수빈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한 송은범은 후속타자 민병헌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김현수를 볼넷 상황에서 폭투가 나와 정수빈도 3루로 향하고 상황이 1, 3루로 변했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권용관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지 않고 그대로 매끄럽게 토스하면서 병살 연결시켜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최주환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5회말이 마지막 이닝이 되고 말았다. 선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송은범은 1사 후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추가 실점했고, 김현수의 도루를 막지 못한 뒤 7구 승부 끝에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은범을 대신해 올라온 투수는 좌완 김기현이었다. 김기현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고 이닝을 마쳐 송은범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두산에 1-4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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