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정말 답답할 정도로 안풀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29 21: 13

"정말 답답할 정도로 안풀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라운드 28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9분 한의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케빈의 동점골과 전반 35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에 2-1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42를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꼴찌 대전(승점 11)은 광주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최문식 대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정말 답답할 정도로 안풀렸다. 승점 1이 중요한 상황인데 페널티킥 실축으로 만회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한 부분을 더 준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으로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인천전을 대비해 강력한 수비를 구상했다. 볼을 소유하며 측면의 한의권을 이용해 공격을 하려고 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실점하지 말아야 할 장면에서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며 "전반은 준비한대로 됐다. 후반은 만회하기 위해 전술 변화를 줬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이걸 성공했더라면 득점 기회가 더 있었을 텐데 실축이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하는 것이 정말 답답하다. 공격적인 볼터치를 주문했는데 점유는 좋았지만 움직임이나 방향은 조금 더 준비해야 한다. 볼소유는 긍정적이지만 발전이 되려면 앞쪽으로 볼을 점유하면서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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