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불만이 극도로...'선수들-A매치'가 타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30 08: 23

시즌 2패째.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첼시의 경기력에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가 또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5-201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벌써 리그 2패(1승 1무 2패)째. 지난 시즌 3패(26승 9무 3패)밖에 기록하지 않은 것과 크게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경기에서 2패를 당한 만큼 최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 시티는 벌써 승점이 12점이나 된다. 4점밖에 되지 않는 첼시로서는 추격을 하는데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최악의 시작에 무리뉴 감독도 불만을 드러냈다. 30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몇몇 선수들이 스탬퍼드 브릿지에서의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첫 번째는 선수들을 믿는 것이다. 기량 발전을 위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기력이 올라오거나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믿었는데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교체를 해야만 한다. 난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것이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에도 부응하지 못한다면 결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주말을 끝으로 약 보름을 쉰다.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 기간으로, 각 국가의 대표팀에 속한 선수들이 첼시를 떠나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 흔들리는 첼시로서는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대표팀 경기로 인한 휴식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15일 뒤에나 열린다"면서 "15일 동안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그들의 대표팀으로 떠난다. 난 2주 동안 4명의 선수와 남게 된다. 일을 할 수도 없고, 발전을 할 수도 없다. 내 팀의 발전을 위해 2주 동안 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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