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좌완투수 이명우의 선발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이명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송승준의 복귀가 계속 늦춰지면서 이명우가 깜짝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명우의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0년 5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3⅔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었다. 마지막 선발승은 2010년 4월 22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으로 당시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었다.

2010년 전반기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이명우지만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면서 수술을 받았고, 2011년 복귀 후에는 불펜투수로만 활약했었다. 올해 이명우는 50경기에 출전,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 선발진에서 송승준이 빠지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이명우 선수를 선발로 낸 것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힘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어느정도 던져줄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원중도 선발 후보로 고민했는데, 급하게 냈다가는 선수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오늘 선발로 나갈 이명우 외에도 김원중, 이성민, 김성배 같은 선수들은 (9월 이후) 선발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우의 임무는 일단 4~5이닝을 막는 것이다. 이 감독은 "오늘은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하니) 4~5이닝 정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