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장필준, 터지느냐 아니면 터뜨리느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30 17: 20

"터지느냐 아니면 터뜨리느냐".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장필준이 데뷔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알프레도 피가로의 대체 선발 후보로 낙점된 장필준은 30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장필준은 천안 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이용찬(두산), 양현종(KIA)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2차 신인 지명에 참가했고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013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장필준은 삼성 트레이너 파트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됐다. 퓨처스 리그 성적은 1승 3패(평균 자책점 6.28).

류중일 감독은 30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신인 첫 등판은 가장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해야 하는데 어차피 강하게 키우자는 마음으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탄을 올려 놓은 느낌이다. 터지느냐(대량 실점) 아니면 터뜨리느냐(깜짝 호투)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필준에게 3이닝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힌 류중일 감독은 "잘 던지면 5회까지 갈 수도 있고 1회 무너지면 곧바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필준이 5회 이전에 강판될 경우 정인욱을 투입하고. 5회 이후부터 상황에 따라 심창민, 박근홍 등 필승조를 가동할 계획이다.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던 안지만의 투입 여부에 관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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