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강 전북이 성남의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북(18승5무5패, 승점 59점)은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성남(11승11무6패, 승점 44점)은 12경기 만에 패배의 맛을 봤다.
최근 11경기서 7승 4무의 무시무시한 무패행진을 벌인 3위 성남과 선두 전북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성남은 지난 5월 31일 홈에서 전북을 2-1로 눌렀던 경험이 있다. 전북 입장에서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한 판이었다.

승자는 전북이었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27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김두현의 발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동국은 키커로 나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갈 길 바쁜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은 지리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홈경기서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5위 포항은 3위 성남과 4위 서울 추격이 절실했다. 2위 수원은 1위 전북을 맹렬히 쫓아야 했다. 하지만 나란히 승점 1 획득에 만족했다. 포항은 승점 43, 수원은 승점 50으로 각각 5위, 2위에 머물렀다./dolyng@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