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대로' NC전을 앞둔 삼성의 각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31 13: 00

삼성은 NC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31일 현재 NC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내달 1일부터 NC와 마산 2연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삼성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서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선두 수성을 위해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30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총력전'이라는 표현에 대해 "매 경기 총력전 아닌가"라며 "LG에 이기든 NC에 이기든 똑같은 1승일 뿐"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있는 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맞대결에서 이겨야 승차를 벌릴 수 있다"면서 "NC와 3경기 남았는데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그래 봤자 특별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일 장원삼(8승 8패 평균 자책점 6.48), 2일 윤성환(13승 7패 평균 자책점 3.54)이 차례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그렇다고 다른 카드를 꺼낼 것도 없다. 득점 찬스 때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하는거지 특별한 건 없다"며 "늘 하던대로 하면 된다. 임창용, 안지만, 박근홍, 심창민 등 필승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도 NC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4번 최형우는 "다음 주 NC와의 경기에 더 집중해 선수단 전체가 목표로 하는 통합 5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삼성을 바라보지는 않겠다. 삼성은 주춤해도 다시 승리할 수 있는 팀이다. 일단 2위를 지키는 게 우선이다. 우리는 우리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며 2위 수성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1.5경기차에 불과한 만큼 선두 등극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 아닐까. 1위 삼성과 2위 NC가 9월 첫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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