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라오스 전보다 레바논 전이 더 걱정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31 18: 08

"라오스 전보다 레바논 전이 더 걱정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9월 8일에는 레바논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소집해 명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 데 모여 발을 맞췄다. 이날 훈련 전 만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과거 베이루트 참사를 떠올렸다. 태극전사들은 최근 베이루트서 2무 1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2011년 11월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에서 1-2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청용도 "라오스 전보다 레바논 전이 더 걱정된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안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을 옮긴 선수들에게 이적은 좋은 일이다"면서도 "라오스전을 앞두고 소집이 늦어졌지만 다른 선수들도 있으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오신 뒤 우리가 전술적으로 100% 보여주지 못했다. 부족했지만 조금씩 보완하는 과정이다. 월드컵 예선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자신감을 갖고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dolyng@osen.co.kr
화성=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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