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동원이에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9월 8일에는 레바논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소집해 명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 데 모여 발을 맞췄다. 이날 훈련 전 만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곧 한솥밥을 먹게 될 구자철 얘기를 꺼내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제 우리 팀에 한국 선수가 3명이라 기대가 된다"며 "자철이 형은 나와 (지)동원이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는 홍정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뛸 것이다. 안뛰는 선수도 한팀이 돼 좋은 결과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난 그간 A대표팀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소집도 안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준비를 잘해서 꼭 경기에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정호는 최근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슈틸리케호에 대해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해 나도 자극이 된다"며 "긴장하고, 도전자의 입장에서 훈련하겠다. 준비를 잘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