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이 갈 길 바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승 도전에 나선다.
옥스프링은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옥스프링의 올 시즌 목표는 kt에서도 시즌 10승을 달성하는 것. 9승을 기록한 이후 첫 맞대결 상대는 친정팀 롯데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분위기는 좋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했다. 8월 13일 수원 롯데전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타선은 댄 블랙의 합류로 완성체가 됐다.

이에 맞서는 롯데 역시 박세웅(20)이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한다. 박세웅은 올 시즌 25경기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하고 있다. 1패만 더하면 1군 데뷔 첫 시즌에서 10패의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나쁜 건 아니다. 최근 5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의 기록. kt전 4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3.52로 좋았다.
옥스프링과 박세웅의 맞대결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8월 13일 수원구장에서 맞붙었는데, 옥스프링이 6이닝 무실점, 박세웅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친정팀을 상대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경기 결과는 롯데의 4-2 승리였다. 최근 분위기를 본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kt가 이긴다면 롯데와의 상대 전적도 7승 7패를 기록하게 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