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전율 느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1 08: 29

손흥민(23, 토트넘)이 토트넘에 입단하던 생생한 순간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9월 8일에는 레바논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소집해 명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 데 모여 발을 맞췄다. 이날 훈련 전 취재진과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이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최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5년의 기간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에버튼전에서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을 찾아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구단에서 손흥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손흥민은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화이트 하트레인에 들어설 때 전율을 느꼈다. 수많은 팬들이 날 환영해줬다. 잘 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회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등번호 7번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잘 높게 평가해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 내 가치를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며 영국무대 활약을 확신했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주전경쟁은 남아있다. 손흥민은 “어느 팀에서나 경쟁은 있다. 주전자리를 따낼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계단을 밟겠다”고 선언했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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