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틸리티 엔리케 에르난데스다. 내야수 하위 켄드릭,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 돼 있는 상황에서 또 터진 악재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시작 직전에 에르난데스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포수 오스틴 반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8회 2사 후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 된 뒤 9회 초 수비에서 저스틴 터너로 교체 됐다. 1루를 향해 달리다 좌측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5연속 경기 출장을 강행하다 부득이 하루 쉬어야 하는 저스틴 터너 대신 시즌 처음 3루수로 출장했다(터너는 무릎부상 예방을 위해 연속경기 출장 제한이 있다).

매팅리 감독은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선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에 대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끔찍한 소식도 아니다. 에르난데스가 며칠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면서 "에르난데스가 열흘 이상 쉬어야 하는 정도면 부상자 명단 등재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자명단 등재가 발표됐다.
매팅리 감독은 구체적으로 부상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푸이그나 켄드릭과 같은 그레이드1 정도”라고 답해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켄드릭과 푸이그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머물고 있는 켄드릭에 대해서는 “아직 러닝을 100% 할 수 있은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선 뿐 아니라 곡선달리기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자 잘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푸이그에 대해서는 “풀에서 걷기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켄드릭은 8월 11일, 푸이그는 8월 29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3루수로 출장하기 전에 타격부진에 빠졌던 작 피더슨 대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었다.
한편 에르난데스의 부상과 관련 FOX SPORTS의 켄 로젤탈 기자는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알레잔드로 데아자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데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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