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손흥민(23, 토트넘)을 대체할 선수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를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지난달 3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차리토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59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손흥민을 토트넘에 보내며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짭짤한 이적료를 챙긴 레버쿠젠은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치차리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달았던 등번호 7번까지 물려주며 기대를 한 몸에 걸고 있다.
치차리토는 지난 2010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뒤 156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루이스 반 할 체제서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입단식에서 치차리토는 “레버쿠젠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 챔피언스리그도 뛰게 됐다. 레버쿠젠은 나에게 훌륭한 기회”라며 기뻐했다.
치차리토는 오전 11시 비행기로 레버쿠젠에 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훈련을 소화한 뒤 공식입단식을 하기까지 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치차리토의 합류로 우리는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조합을 갖게 됐다. 그가 분데스리가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생각하니 기쁘다”고 영입소감을 전했다.
맨유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치차리토가 레버쿠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치차리토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활약상과 비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레버쿠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