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필리핀대표팀 합류 불발...NBA에 집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1 11: 04

조던 클락슨(23, LA 레이커스)의 필리핀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필리핀 매체 ‘필스타’의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대표팀 예비명단에 합류해 대만에 머물고 있는 클락슨이 오는 23일 중국 후난성에서 개막하는 2015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조던 클락슨의 아버지 마이크 클락슨은 ‘필스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프로스포츠에서 선수경력을 관리할 때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불행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 클락슨은 다가오는 NBA 시즌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클락슨은 필리핀대표팀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며 마닐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서 클락슨의 대표팀 출전에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레이커스는 9월 셋째 주부터 트레이닝 캠프를 실시해 아시아선수권과 일정이 겹친다. 레이커스는 10월 5일 하와이에서 유타 재즈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러야 한다.
196cm의 장신가드 클락슨은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59경기 중 38경기에 주전으로 뛰면서 11.9점, 3.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올 루키 베스트5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올해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가드 디앤젤로 러셀을 뽑아 클락슨은 주전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클락슨은 향후 필리핀대표로 뛸 가능성이 있을까. 국제농구연맹(FIBA)의 결정이 중요하다. FIBA에서는 16세 이전에 국적을 바꾼 선수에게 국내선수자격을 주고 있다. 16세 이후에 국적을 바꾼 귀화선수는 국가 당 한 명만 뛸 수 있다. 필리핀농구협회는 클락슨이 11세 때 필리핀 여권을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FIBA에 그가 국내선수 자격으로 뛸 수 있도록 신분조회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만약 FIBA가 클락슨을 필리핀 국내선수로 인정한다면 향후 필리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클락슨이 귀화선수로 분류된다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골밑이 약한 필리핀은 센터 블라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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