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은 없었다. 다저스, SF에 연장 끝내기 역전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01 16: 3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전날 열흘 사이 두 번의 노히트 게임이라는 수모를 당하고도 후유증 없이 반전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최장이닝 경기 끝에 얻은 승리여서 더욱 뜻깊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5-4 연장 14회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연장 14회 선두 타자 A.J. 엘리스가 샌프란시스코 구원 투수 마이크 브로드웨이를 상대로 볼 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지미 롤린스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체이스 어틀리도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남은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투입해 위기를 넘기려 했으나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외야 좌측으로 끝내기 적시 안타를 날리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시간 29분에 걸친 혈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3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무실점으로 막은 크리스 해처가 시즌 2승째(5패)를 올렸다. 해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장이닝을 던졌다. 브로드웨이는 시즌 첫 패.
다저스가 연장 14회 승부를 펼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전에는 5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13이닝(1-0승)이 최장 이닝 경기였다.  
1-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 특기인 홈런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의 5구째(볼카운트 2-2)직구(91마일)을 두들겨 중월 2점 홈런(시즌 25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앙드레 이디어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3호)로 4-3을 만들면서 피비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역시 가만이 있을 팀은 아니었다. 8회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말론 버드가 친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3회 1사 만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중전 적시타, 2사 만루에서 말론 버드의 2타점 내야 안타로 3-1로 앞섰으나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2사 1루에서 투수 타석이 되자 대타로 클레이튼 커쇼를 기용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커쇼의 개인 통산 3번째 대타 기용이었다.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1-3으로 뒤지던 5회 2사 3루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게레로로 교체 됐다. 5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 3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 위기에 처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1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43이 됐다. 3회에만 34개를 던지는 바람에 5이닝 피칭에 투구수가 87개(스트라이크 54개)에 이르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는 5.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4자책점)하고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4개, 시즌 평균 자책점은 4.38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3승 57패를 기록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4.5게임차로 벌렸다. 반면 원정 스윕이면 반게임차 추격도 가능했던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69승 62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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