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플레이. 한 선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대회가 오는 2일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컵은 당초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9월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수원컵에는 한국, 브라질,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가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국들은 오는 10월 17일 칠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을 앞두고 전력 점검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판단, 정예멤버들을 소집했다.

대회를 앞두고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참가국 감독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진철 감독은 "가장 큰 목표는 선수들간의 경쟁을 통한 발전이다. 그리고 21명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따라서 칠레 월드컵을 위한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최 감독은 "월드컵에는 선수로 2차례 참가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모든 부분을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것이 많다. 더 세심하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칠레 월드컵 조별리그서 만나게 된 브라질과 경기에 대해서는 "브라질은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전력 노출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저 우리가 가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인 이승우(바르셀로나 B)에 대해서는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따라서 팀 조직력을 더 갖춰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전체적인 팀에 대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와 장결희는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굉장히 소중한 기회다. 우리의 단점을 다져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칠레 월드컵까지 단점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함께 노력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주의에서 얼마나 격려를 해주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