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와 관련 말문을 열었다.
김성근 감독은 1일 청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의 1군 엔트리 말소에 대해 "컨디션 문제다. 불만스런 행동 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 갑작스럽게 말소됐는데, 김성근 감독이 3경기 동안 취재진과 인터뷰를 사절해 궁금증을 키운 터였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구단이 전한 내용 그대로임을 강조했다. 피로가 누적된 만큼 보호 차원에서 뺀 것이다. 로저스의 1군 말소와 관련 여러 이야기가 오간 것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왜 로저스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부터 봐야 한다"며 심판 판정에 있어 아쉬움을 에둘러 표했다.

로저스는 열흘의 기한을 채우고 돌아올 전망이다. 김 감독은 "열흘을 쉬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한데 이날은 월요일 휴식일이다. 오는 8일 잠실 LG전부터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김 감독은 "우리는 매일이 승부"라며 5위 싸움에 있어서 언제나처럼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아울러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6명의 선수들을 불러 올렸지만 마무리 윤규진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아직 윤규진은 아직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