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엔트리 시행 첫 날, 총 53명 등록(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1 17: 17

엔트리 확대에 맞춰 각 팀에 지원군들이 대거 가세했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베테랑 선수들을 물론, 각 팀의 미래로 불리는 젊은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9월 1일부터 KBO 리그는 엔트리가 확대된다. 종전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5명이 늘어난 32명 등록, 30명 출전(kt는 신생팀 혜택으로 33명 등록, 31명 출전)으로 바뀐다. 이런 엔트리 확대분과 전날 말소에 의한 등록을 포함해 총 53명의 선수가 1일 새롭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삼성은 내야수 박계범 백상원, 포수 이정식 외야수 최민구가 이날 1군에 들어왔다. 백상원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7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비교적 잘 했다. 박계범 최민구는 이번 엔트리 확장으로 1군 데뷔전을 가질 기회를 잡았다. 최민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타율 3할5푼을 기록했고 박계범은 76경기에서 타율 2할1푼3리, 11도루를 기록했다.

NC는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있었던 주전 외야수 김종호를 비롯, 투수 민성기, 내야수 박정준, 외야수 윤병호, 포수 박광열이 1군에 합류했다. 다섯 선수 모두 올 시즌 1군 경력이 있다. 비교적 익숙한 얼굴들이 1군에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은 시즌 중 투수로 전향한 오장훈을 비롯, 강속구 투수 이원재, 포수 김응민, 내야수 유민상, 외야수 정진호가 1군에 올라왔다. 오장훈 이원재의 활약상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유민상은 12경기에서 타율 2할2푼6리, 1홈런 6타점을 올려 대타 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진호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 4홈런, 18타점, 6도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넥센은 투수 하영민 김동준, 그리고 야수 쪽에서는 문우람 임병욱 허정협이 1군에 올라왔다. 1군급 선수로 분류되는 문우람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를 기록해 지난해만큼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으나 넥센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선수로 손꼽힌다. 하영민 김동준은 지친 넥센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이성열을 비롯해 투수 박성호 정광운, 포수 허도환, 내야수 주현상 조정원, 외야수 장운호가 1군에 합류했다. 한화는 확대 엔트리 전날 투수 구본범을 엔트리 말소하며 6명의 1군 엔트리 자리를 남겨놓은 상태였다. 허도환은 포수 운용에 여유를 가져다 줄 선수이며 이성열 주현상 장운호도 1군에 재합류했다.
전날 김호령을 말소해 6명의 여유가 있었던 KIA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외야수 김주찬을 비롯, 투수 김병현, 포수 이성우, 내야수 김주형 최용규, 외야수 오준혁까지 6명이 모두 1군에 올라왔다. 타격 침체에 빠진 KIA의 상황에서 김주찬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주형 최용규 오준혁도 관심이 몰리는 선수들. 김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자원이다.
전날 윤희상과 유서준이 말소돼 7명의 여유분을 가지고 있었던 SK는 투수 문광은 고효준, 포수 이현석, 내야수 이대수 김연훈 박윤, 그리고 외야수 김재현을 한꺼번에 콜업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전 중인 SK는 5명의 야수를 끌어 올려 공격력 및 경기 후반 가용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문광은 고효준은 롱릴리프 자원으로 대기할 수 있다.
롯데는 투수 안태경이 1군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기대주다. 그 외 베테랑 투수 이정민, 외야수 김문호 김대우, 내야수 오윤석이 1군에 올라왔다. 부상을 당했던 김문호가 정상적으로 복귀함에 따라 외야 운영에는 다소간 숨통이 열린 모습이다. 투수로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서기도 했던 김대우는 최근 다시 타자로 출전하며 퓨처스리그 34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했다.
LG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가 1군에 올라왔다. 이병규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에 그쳤고 지난 5월 19일이 마지막 1군 출장이었다. 투수는 최동환 이승현이 올라왔고 내야수 박성준, 포수 김재성도 이날 합류했다.
막내 kt는 댄 블랙이 돌아왔다. 지난 7월 14일 잠실 경기에서 슬라이딩 중 손목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만 매달렸던 블랙은 확대 엔트리 시행과 더불어 1군에 합류해 팀 중심타선에 무게를 더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kt 타선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베테랑 야수인 신명철, 미래 3루수로 평가받고 있는 문상철을 비롯해 김민수와 김선민도 1군에 올라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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