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줄부상에 한숨을 쉬었다.
박병호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3루수 출장은 LG 소속이었던 2011년 6월 12일 군산 KIA전. 넥센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이다.
박병호의 3루수 출장은 팀의 3루수 자원인 김민성, 윤석민, 김지수가 모두 부상을 입으면서 현실화됐다. 김민성, 윤석민은 아예 1군에서 제외돼 있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지수는 일단 대수비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3루수 선발 출장은 플랜C도 아니고 플랜D다. 올 시즌 없었으면 했던 라인업이다. 하지만 부상이 생기면서 어쩔 수 없었다. 장영석을 쓸까 했는데 편할 때 나가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에는 여전히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방문했다. 이들 앞에서 공교롭게도 박병호의 3루수 수비 쇼케이스가 열리게 됐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