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루카스 하렐이 들쭉날쭉 제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루카스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6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초반 점수를 주지 않고 버텼으나 제구가 불안했다. 투구수 102개 중 볼이 52개나 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피칭을 하며 넥센 타선에 빈틈을 줬다.
루카스는 팀이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는 2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도루, 이택근의 땅볼로 2사 3루에 몰렸으나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루카스는 서동욱을 볼넷 출루시킨 뒤 장시윤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위기가 왔다. 1사 후 서건창, 박병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에 몰렸다.
루카스는 서동욱의 1루수 앞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 했으나 서동욱의 발이 더 빨랐다. 혼란을 틈타 3루주자 이택근까지 홈으로 쇄도해 실점이 늘었다. 그는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장시윤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루카스는 5회 1사 후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서건창 타석에서 스나이더의 도루를 허용했다. 그는 서건창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루카스는 박병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신승현이 홈런을 맞아 자책점이 늘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