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스와잭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승리 요건은 충족됐지만 평균자책점 2.67로 좋았던 8월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회초까지는 순항했다. 첫 이닝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감한 스와잭은 2회초 1사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성현과 11구 승부까지 가며 투구 수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선두 정상호를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시킨 스와잭은 나주환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명기의 1루 땅볼에 1점을 허용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오재일이 잠시 홈을 엿보기도 했지만 공을 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4회초에는 SK 타선의 적극적인 공세에 당해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앤드류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은 스와잭은 외야 좌중간을 가른 박정권의 적시 2루타에 또 1점을 내줬다. 그리고 2사 후 짧게 끊어친 김성현의 타구가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가 되며 3점째 실점하고 말았다.
5회초 1사에 이명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은 스와잭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초에도 등판해 브라운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바뀐 투수 진야곱이 박정권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얻어 스와잭의 책임 주자는 지워졌다.
스와잭은 87개를 던진 뒤 물러났고,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SK에 4-3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